LG스마트폰, 사상 최다 판매…글로벌 3위 싸움 치열

입력 2015-01-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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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60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3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에만 약 1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한 해 동안 총 59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판매량이 6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은 많았지만 업계 안팎에서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잡은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1680만대를 판매하면서 연간 판매량 기록 경신도 예고한 바 있다.

4분기 판매량은 3분기보다 80만대 가량 줄어든 16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전략 스마트폰인 G3의 효과가 주로 3분기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전년 대비 21% 상승한 수치라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G3의 파생폰인 G3비트, G3스타일러스 등이 G3의 바통을 이어받아 톡톡한 역할을 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연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시장점유율(판매량) 3위 다툼도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SA 조사 기준으로 LG전자의 2013년 시장점유율은 화웨이(5.1%)에 이어 4위, 2014년 3분기에는 간발의 차로 화웨이를 제쳤지만 샤오미(5.6%)에 밀려 역시 4위에 머물렀다.

다만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년 연속 3위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량이 줄곧 늘고 있는데다 중국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고가 스마트폰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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