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연구원은 "미국 중국 유럽 중심의 핀테크 산업 등장은 규제 완화 이외에 보안과 빅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인프라의 발달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결제가 핵심으로 보이지만 이를 지원하는 세 기술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핀테크에 진출한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는 자체적으로 이 세 요소를 가지고 있었고, 결제 분야는 인수하거나 자체 기술로 해결했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결제 기업이 보안과 빅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보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은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보유할 수 있어 나머지 두 영역으로 확장이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의 핀테크를 위한 규제 완화, 보안산업 육성 방침, 클라우드 산업발전법 연내 입법추진 등은 SK C&C와 삼성에스디에스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배구조 이슈는 양사 주가의 결정적 요인은 아니며, 장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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