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가구 일반분양…중소형 주택형 비중 86%
평균 분양가 3.3㎡당 1200만원 중반대 예정
[창원=최성남 기자] 한화건설이 구(舊)창원 핵심 입지에 두번째 '꿈에그린'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난해 9월 입주한 '창원상남 꿈에그린'에 이은 '창원가음 꿈에그린'이 주인공이다.
창원상남 꿈에그린은 현재 2012년 분양 가격과 비교해 20~30% 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다. 때문에 이번에 공급되는 '창원가음 꿈에그린'의 청약에도 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강진혁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구창원의 첫번째 재건축 단지인 창원상남 꿈에그린은 유일하게 입주를 완료한 재건축 단지로 현재 3.3㎡당 평균 거래금액이 1400만~1500만원대로 분양 당시 가격인 1170만원과 비교해 20~30% 가량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창원가음 꿈에그린이 들어서는 가음동은 지난해 11월 평균 청약경쟁률 80대 1로 1순위 마감됐던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실제 청약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의 경우 현재 최고 웃돈이 저층은 3000만원, 고층은 5000만원 가량이 붙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성산구 가음동은 마산 진해 창원을 통합해 출범한 통합창원시가 되기 전부터 창원시였던 지역으로 '구(舊)창원'으로 분류된다. 구창원은 1977년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 조성됐던 창원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창원대로를 사이에 두고 남측은 산업단지(2475만㎡ ), 북측은 배후 도시(2805만㎡ )로 조성돼 있다.
구창원의 배후도시 구역 내 아파트 대부분은 노후화돼 있어 현재 구창원에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이 65곳에 달한다. 하지만 조합원과 의견 조율이 필수적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우 사업 추진이 더딘 경우가 많아 신규 공급 아파트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창원시의 조례에 따라 1대 1 재건축이 대부분이라 재건축을 진행한다고 해도 넉넉한 일반 분양 물량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공급 부족에 기인해 창원은 기존 주택 매매 시장이 활발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창원시는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 동안 1만9401건이 거래되면서 지방에서 1위, 전국 기준으로 수원과 용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 분포를 감안하면 사실상 창원이 전국 1위인 셈이다.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아파트 시세도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창원시 아파트 가격은 2014년 한 해 동안 3.13%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2.23%), 경기(2.07%), 인천(2.24%) 등이 2%대를 기록한 것을 보면 높은 상승세로 풀이된다.
강진혁 분양소장은 "구창원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성을 노리는 수요가 많지만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일반 분양 물량 자체가 적어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신규 공급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창원 성산구 가음 7구역을 재건축하는 창원가음 꿈에그린은 지하 2층 지상 30층 아파트 6개동 749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 1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별로 △59㎡ 53가구 △84㎡A 26가구 △84㎡A2 7가구 △84㎡B 60가구 △100㎡ 15가구 △110㎡ 9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주택형이 86%를 차지한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23일 성산구 상남동 77-4번지 리베라 컨벤션 인근에 문을 연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2월 4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월 9~11일 사흘간 계약을 진행한다. 1666-7490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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