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의 국내 상륙과 더불어 기존 가구 브랜드인 한샘, 리바트, 퍼시스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국내 가구 시장에서 ‘카레클린트(공동대표 안오준, 정재엽, 탁의성)’가 B2B 가구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레클린트는 최근 글로벌 굴지 기업의 연수원과 본사, 서울대 관정 도서관 신축 계약을 체결해 B2B 사업 부문에서 18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B2B 가구 시장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디자인과 가구의 품질을 동시 지향하는 추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자평이다.
카레클린트는 2013년 대비 2014년 매출 2배의 성장을 이뤄 내며 창립 5년 만에 기업, 공공기관 납품부터 가구디자인 총괄 디렉팅을 진행하는 고품질 토탈 리빙 디자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카레클린트는 지난해 9월 까사미아 우피아와 협력해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서울대 관정 도서관 디자인 제작구매’ 경쟁입찰에서 최고 점수로 우선 협상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4차까지의 모든 입찰에 최종 선정됨으로써 1층부터 7층까지의 테이블, 의자, 열람 테이블 등 신축 관정 도서관 내 모든 가구를 디자인 디렉팅해 오는 3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한 모 대기업 연수원의 지하 1층 사내 식당, 소셜 클럽, 4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숙소부터 기업 본관의 식당 리뉴얼까지 7억 규모의 프로젝트를 연달아 진행하며 지난해 12월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카레클린트는 수제작 암수 짜임으로 가구를 만들어 기계로 대량 생산되는 가구에 비해 견고함과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수 인원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B2B 사업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품질을 지향하는 카레클린트 기성 제품과 공간에 적합한 새로운 가구 디자인을 제안한 점이 차별화 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 디자인 디렉팅을 맡은 탁의성 공동대표는 “이번 B2B 사업이 수제작 원목가구의 시장 확장 가능성을 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이제 디자인과 품질이 좋은 가구는 개인의 것이 아닌 모든 공용공간에서도 필요로 하고 있다. 아이템 확대와 디자인의 유연성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여러 분야에 걸쳐 카레클린트만의 웰메이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전략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레클린트는 홍익대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 출신 세 명의 청년 가구 디자이너 정재엽, 탁의성, 안오준 공동 대표가 2010년 설립한 후 디자인, 판매, 자체 생산 시스템으로 100%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수제작 가구 브랜드로 빠르게 입지를 다져왔다.
카레클린트는 최근 복합문화시설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올 봄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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