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 상승…'ECB회의'에 쏠린 눈

입력 2015-01-22 11:46  

[ 채선희 기자 ]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2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78포인트(0.10%) 하락한 1만7262.7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ECB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주택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ECB의 추가 양적완화(QE) 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주도의 집행이사회는 내년 말까지 1조1000억유로를 더 풀자는 의견을 ECB 통화정책이사회에 전달했다.

드라기 총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국제유가가 반등한 점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밤사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 상승한 배럴당 47.78달러를 기록했다.

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엔·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오전 11시4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8.07엔에 거래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세계 투자자가 주목하는 ECB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모두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57포인트(0.32%) 상승한 3334.18을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89.09포인트(0.78%) 상승한 2만4541.67을, 대만 가권지수는 44.44포인트(0.47%) 오른 9364.15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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