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우려에 하락 마감…1920선 '턱걸이'

입력 2015-01-22 15:17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성적을 내놓으면서 기업 실적 우려가 유럽 경기부양 기대감을 앞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2%) 내린 1920.82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이날 코스피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930선 위까지 뛰어 오르며 상승세를 탔지만, 오후 들어 현대차의 부진한 4분기 실적에 발목이 잡혔다.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번지며 코스피는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192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82억원, 86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만 나홀로 502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183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보험 의약품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은 내린 반면 전기가스 건설 기계 화학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중목은 한국전력과 포스코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현대차가 부진한 실적 발표에 2% 떨어졌다. 현대차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87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2조60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원·달러 환율 및 신차 판매 증가로 13.8% 늘어났다.

이필름은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우려에 8% 넘게 급락했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 인수 효과에 52주신고가를 재경신하고도 소폭 하락마감했다.

반면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부과 예비판결 소식에 넥센타이어가 7% 급등했다. 중국 사업 성장 전망에 베이직하우스는 이틀째 상승해 4%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1.01%) 오른 578.4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0억원, 9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만 나홀로 36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들은 동서SK브로드밴드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다음카카오컴투스, CJ E&M이 3~4% 약세였다.

와이지-원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 강세였다.녹십자엠에스는 세라젬메디시스 인수에 따른 신규사업 진출 기대감에 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5원(0.18%) 오른 1085.35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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