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국제축구연맹 순위 69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71위)과의 준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손흥민(레버쿠젠)의 연속 골로 2대0으로 이겼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우리 팀은 연장 전반 14분에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이날 결승점을 올리면서 4강 청신호를 밝혔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역습 기회를 만들며 문전으로 패스한 공에 손흥민이 몸을 날려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골은 연장 후반 14분에 터졌다. 역시 또 손흥민이었다. 차두리(FC서울)가 수비수를 뚫으면서 완벽하게 연결한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강슛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갈랐다. 차두리의 골 어시스트가 결정적이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네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이란(51위)-이라크(114위) 경기 승자와 결승행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26일 호주 시드니에서 결승행에 도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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