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하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 23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880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며 "외형은 성장했지만 신흥국 통화 절하, 인센티브 상승, 금융 부문 부진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비성수기인 작년 3분기 대비 소폭 개선에 그친 만큼 실적 불확실성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현대차는 전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1.8% 늘어난 505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
김 연구원은 물량 성장 제한에 따라 올해 관전 포인트는 가격 측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원화와 주요 시장 인센티브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싼 판매가 본격화되고 환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올해 2분기 이후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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