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①] 신한 김원철 "로봇·IoT·바이오 투자 키워드"

입력 2015-01-23 09:30   수정 2015-01-23 10:46

[ 권민경 기자 ] 김원철 신한금융투자 PWM반포 센터장(사진)은 올해 두 번째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 참가한다. 2012년 제17회 대회에 처음 출전해 2위를 거머쥔 뒤 3년 만의 재도전이다.

오랜만의 출전인데다 올해 20회 대회가 '왕중왕전'으로 치뤄지는만큼 욕심이 앞설만도 하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그는 "주식 시장의 반등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 목표수익률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며 "20% 손절매 라인을 정해놓고 매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인 목표와 달리 김 센터장의 매매 전략은 치밀하고 꼼꼼하다. 그는 제대로 된 투자 종목을 고르기 위해 발품 파는 걸 마다 않는다.

증권사 기업분석가(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를 바탕으로 1차 종목을 추려낸 뒤 직접 해당 기업을 탐방해 자신만의 눈으로 장단점을 파악하는 식이다.

김 센터장은 "탐방을 가서 믿음이 생기고 나면 일정 부분을 매입하고 그 후 2~3주 간의 시간을 두고 꾸준히 비중을 늘려가는게 나만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올해 증시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키워드는 '로봇'과 '사물인터넷' 바이오' 등 크게 3가지다.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국내 제조기업의 경쟁력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정부 차원에서 로봇 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김 센터장은 보고 있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관심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사물인터넷(IoT)에 쏠리고 있는만큼 이 역시 증시의 뜨거운 키워드가 될 것이란 전망.

특히 스마트폰 사업에서 정체기를 맞은 삼성전자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IoT를 적극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센터장은 더불어 "아직 정복하지 못한 '암'에 대한 기술 발전과 관련해 '바이오'도 강력한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라며 "특히 2017년부터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돼 국내 관련 기업들도 한발 앞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유동성 공급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별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센터장도 3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주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회복) 가능성이 높거나,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종목들은 선별해 담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올해 20회를 맞아 '왕중왕전'으로 열리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26일 개막해 약 5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투자원금은 각 1억원씩이다. 누적손실률이 25%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15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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