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하며 관가에 입문했다.
차분한 성품에 영국 신사풍 외모로 유연한 인상을 주지만 원칙과 소신 문제에는 타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25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세계은행(IBRD), 주중 경제조사관,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제공사 등 해외 근무 기간이 7년에 달해 국제 감각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때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에 임명돼 부처별 정책 조율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2년 3개월간 조정비서관을 맡은 뒤 2001년 초대 여성부 차관에도 발탁된다.
2002년 김대중 정부 말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복귀할만큼 DJ 정부 신임이 높았다. 당시 한·중 마늘협상 파동으로 중도 하차한 한덕수 전 경제수석의 후임으로 역할이었다.
이어 2005년에 제12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의사는 환자가 원하는 처방보다 환자에게 필요한 처방을 해야 하듯 정부가 원하는 처방보다 필요한 처방을 제시하겠다"며 소신발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원칙을 중요시하는 성격대로 객관적 비전과 국제적 발전 방향성에 맞는 정책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였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직을 수행해왔다. 부인 이향원씨와 2남을 두고 있다
◆ 프로필
△1949년 경북 예천 △1971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행정고시(10회) 합격 △1982년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학 석사 △1993년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1991년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1996년 재정경제원(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조직) 대외경제국장 △1997년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경제공사 △1998년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 △2001년 초대 여성부 차관 △2002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2003년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2005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2010년 무역위원회 위원장 △2013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 2015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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