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직개편에 따르면 3인방 중 선임 격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면서 총무비서관의 기능 가운데 하나였던 청와대 인사위원회 배석을 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실 자체가 폐지돼 자리가 없어졌지만, 조만간 있을 청와대 비서관(1급) 인사 때 홍보수석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다만 홍보수석실에 새로운 비서관실을 신설하지는 않고 기존 비서관 중 한 명을 교체하면서 안 비서관을 그 빈자리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안 비서관이 국정홍보비서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상황이지만 일각에선 춘추관장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의 경우 자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폐지되는 제2부속비서관실의 업무까지 맡아서 하게 됐다.
이들 3인방에 대한 박 대통령의 조치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 때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처럼 이들을 내치지는 않으면서도 부분적인 업무범위 조정과 보직이동으로 여론을 부분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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