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등 대입 수시전략 대해부
SKY대 멘토선배들과의 대화도
2월28일 동국대…80명 선착순
[ 신동열 기자 ] “좁게만 생각되던 명문대학 문이 활짝 넓어진 느낌이에요.” “멘토 선배들의 대입 노하우는 정말 최고였어요.” “교수님들을 고교 시절에 미리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대입 수시 준비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상경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인, 최고경영자(CEO), 경제·경영학자 등을 꿈꾸는 고교생을 위해 마련한 이 캠프는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을 타고 같은 학교에서 여러 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저명 교수들의 강의와 SKY대 선배들의 학교 공부 방법, 수능대비법, 자기소개서 쓰는 법 등 입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게 들려준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11회 캠프에 참가한 장다연 양(동명여고 1년)은 “경제 지식이 부족해 과연 대학 교수의 경제 강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며 쉽고 재미있는 강의 내용이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장양은 “이승훈 교수님이 ‘현대 사회는 일의 본질이 과거 농경사회와는 다르다. 지금은 일감만 잘 찾으면 베짱이처럼 즐기며 일해도 잘사는 시대’라고 한 말이 크게 와 닿았다”고 덧붙였다.
김근아 양(영복여고 2년)은 “캠프가 미시, 거시, 경제사, 문화와 경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경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대비 특강은 입시를 준비하는 데 많은 팁을 줬고 명문대 멘토들과의 Q&A 시간은 효율적인 공부 방법과 모든 부분에 열심히 참여하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했다”고 전했다.
올해 첫 캠프(12회)는 2월28일 하루 동안 서울 동국대에서 진행된다.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 박사)는 ‘경제의 10대 원리’라는 주제로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설명한다. 장관급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 교수는 ‘경제학 멘토링’ ‘미래부자의 첫 경제학’ 등 다수의 청소년 경제학 도서 저자이기도 하다.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는 ‘국가는 어떻게 부유해지나’라는 주제로 경제학의 또 다른 축인 거시경제를 강의한다. ‘전쟁, 산업혁명 그리고 경제성장’ ‘경제학 101’ 등은 노 교수의 대표적 저서다. 박주병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은 ‘시사이슈와 경영학 맛보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자기소개서 및 대입 수시 준비 요령도 자세히 공개된다.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가 자소서 쓰는 노하우와 수시 준비 요령 등을 상세히 들려준다. 캠프 참가생 설문에서 ‘자소서 쓰기가 어려우니 이에 관한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11회 캠프부터 이를 반영했다. 강의에선 자소서와 함께 전반적인 글쓰기 요령도 귀띔해준다.
‘멘토와의 대화’는 말 그대로 ‘인기 짱’인 프로그램이다. SKY대 선배들로 짜여진 멘토들은 공부 요령, 스펙 관리, 대학·학과 선택 기준 등을 친절하고 상세히 들려준다. 2시간 동안 집중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참가 희망자는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의 우측 배너를 클릭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참가비(12만원)를 내면 된다.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에겐 이수증이 수여된다. 문의 (02)360-4054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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