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론칭 여성복 브랜드 상륙
[ 김선주 기자 ] ‘김인태김해김’이란 독특한 이름의 여성복 브랜드가 최근 국내에 상륙했다. 김인태김해김은 디자이너 김인태 씨(29)가 지난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김해김씨 김인태’란 뜻이다. 김씨는 파리의 유서 깊은 의상학교 에스모드에서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를 전공,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인 니콜라 게스키에르가 발렌시아가의 수석 디자이너였을 때 함께 일했다. 프랑스의 퍼 전문 브랜드 이브살로몬, 한국인 최초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인 디자이너 우영미 씨가 파리에서 만든 남성복 브랜드 ‘우영미’에서도 일했다. 파리로 이주한 것은 2007년이다.
김씨는 지난해 9월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마레지구 캥컹푸아가에서 2015 봄·여름(S/S) 컬렉션을 발표했다. 그가 내놓은 첫 번째 오트쿠튀르 컬렉션이었다. 김씨의 쇼룸에는 당시 프랑스 3대 백화점인 봉마르셰, 유명 편집매장 콜레트의 바이어 등이 잇달아 방문했다.
김씨는 “특별한 날 입을 수 있도록 ‘해피 플라워’란 주제 아래 오간자, 새틴으로 화이트 미니 드레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티셔츠, 스웨트 셔츠 등 평상시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도 포함했다. 꽃 문양을 단순화해 크게 부풀려 만든 플라워 캐릭터를 의상 곳곳에 배치했다.
그는 이 브랜드 외에 지난해 7월 파리에서 러시아 디자이너 유리 스미르노프와 함께 남성복 브랜드 시맨틱도 론칭했다. 김인태김해김의 일부 제품은 현재 서울 청담동에 있는 편집매장 레어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레어마켓은 지난해 7월 문을 열자마자 감각적인 인테리어, 독특한 국내외 제품들로 쇼핑 명소가 된 곳이다. 권다미 레어마켓 공동대표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누나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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