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김학성 연구팀, 光소결기술 中企 이전

입력 2015-01-25 21:41  

[ 김병근 기자 ]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쎄미시스코는 한양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광(光)소결기술’을 이전받았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김학성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사진)가 연구한 것으로 인쇄회로기판(PCB)에 회로를 새기는 한 방법이다. 종이에 나노미터(㎚·10억분의 1m) 입자의 잉크로 회로를 그린 뒤 빛을 쏘이면 잉크가 굳으며(소결) 회로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회로가 전도성을 가지려면 열을 가해야 해 종이 위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세계 최초로 나노잉크를 활용해 상용화하는 길을 열었다”며 “종전 에칭 방식과 공정이 완전히 다른 기술로 원가를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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