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위원장 "청와대 개편은 최악 인사 참사"

입력 2015-01-26 09:48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청와대 개편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래 최악의 인사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인사"라며 김기춘 비서실장 유임 등을 강하게 비난했다.

문 위원장은 26일 비대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제기한 인적 쇄신의 근본 원인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있었음에도 대통령은 국민이 지목한 의혹의 중심인 김 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도 국민 목소리는 여지없이 무시됐다"며 "사퇴없는 조직개편, 이름만 바꾼 수석실, 수석과 중복된 역할의 특보단 신설, 이걸 인적쇄신이라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단언했다.

문 위원장은 또 "오히려 왜 새누리당 정권은 세월호 참사든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이든 책임지는 사람이 없느냐고 한다"면서 "이번 인사 개편이 국민의 질문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라면 분명한 오답"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에 대해선 "그동안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주례회동 정례화, 각종 현안에 대해 야당과 소통했다는 점에 있어 기대가 크다"고 호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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