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소개팅 어플, 회원들이 만들어가는 '썸타임'

입력 2015-01-26 10:33  

5만 회원 스스로 컨텐츠 제작 역할 맡아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소셜데이팅 어플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연락처를 사전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남성으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성회원들로부터 환영 받는 소개팅 어플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여성우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소셜데이팅 어플 ‘썸타임’이다.

썸타임은 여성이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을 경우 채팅방을 통해 상대방을 충분히 알아본 후 여성이 스스로 연락처 공개를 하는 방식이다. 연락처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이 충분히 상대방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며, 신뢰를 쌓은 후에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고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여성회원들이 안심하고 만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성우대 서비스의 효과 덕분인지 ‘썸타임’은 신규회원의 남녀 성비가 5:5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소개팅 어플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가 아닐 수 없다. 여성우대 서비스가 화제에 오르자 최근 SBS CNBC 이지애의 BIZ INSIDE를 통해 ‘주목할만한 서비스’로 썸타임이 소개되기도 했다. 가입자수도 꾸준히 증가해 12월 업그레이드 이후 3만 6천명에서 5만 명으로 증가했다.

여성전용 공간인 ‘여자들만의 공간’도 여성회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여자들만 공유할 수 있는 비밀을 털어놓으며 친분을 다지고, 여성회원들끼리 오프라인 모임을 추진하기도 한다.

이처럼 썸타임은 단순히 소개팅 어플 기능에 그치지 않고 20~30대 싱글남녀의 놀이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무기명 게시판인 ‘오늘 어땠어’를 통해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나누는 등 회원들 스스로 썸타임 컨텐츠 제작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하트’를 얻으면 이를 유료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덜하다. 썸타임 놀이터의 ‘오늘 어땠어’ 게시판에서는 공감을 얻는 글에 대해 회원들이 서로 하트를 선물할 수 있다. 또 ‘행운의 룰렛’을 통해 하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열리고 있어 매일 밤 12시 동시접속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곤 한다.

‘썸타임’ 제작사인 더블유텔레콤은 앞으로 컨텐츠를 확충하여 20~30대의 대표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더블유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이달의 썸남썸녀 선발대회’, ‘타이밍게임’ 등을 추가하여 20~30대의 놀이터로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겠다”며 “추후 PC기반 웹서비스를 오픈해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썸타임은 오는 1월 31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여성회원에게 유료 아이템 3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썸타임 어플은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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