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자심리 위축에 하락…코스닥 590선 유지

입력 2015-01-26 13:38   수정 2015-01-26 15:19

[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에 매수가 몰리는 모습이다.

26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3포인트(0.22%) 내린 1931.86를 기록했다.

지난밤 그리스의 조기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로 1928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개인이 매수세를 유지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장후 줄곧 매도세를 지속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1억원, 83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87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은 순매도로 11조13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운수장비, 전기가스업이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실적 부진 여파로 기아차가 5%대의 급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현대차와 포스코, 삼성SDS가 1~2%대의 약세다.

이날 발표된 기아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0% 하락한 2조5725억원에 그쳐 2010년(2조49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SK텔레콤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은 2%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590선을 유지중이다. 코스닥이 590선을 돌파한 건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34포인트(0.06%) 오른 589.65에 거래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4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2억원, 1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메디톡스로엔이 3%대의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게임빌(4.43%), 드래곤플라이 (14.68%) 등 게임 관련주(株)들이 중국 모멘텀(상승 동력)에 코스닥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079.5원에 거래중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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