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북부에 '몬스터 눈폭풍' 경보

입력 2015-01-26 21:12   수정 2015-01-27 03:53

26~27일 뉴욕 등 최대 90㎝ 눈
대한항공·아시아나 운항 취소



[ 뉴욕=이심기 기자 ] 뉴욕과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 북동부 일대에 최대 3피트(약 90cm)의 눈을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눈폭풍 경보가 내려 이 지역 일대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320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미 기상청은 26일 새벽(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최대 시속 50마일(80㎞)의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이 뉴욕과 보스턴 등 동부해안 일대를 강타하면서 최소 2피트(약 60㎝)에서 최대 3피트의 눈이 쌓일 것이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26일과 27일 인천공항을 출발, 뉴욕과 보스턴 등 미 동북부로 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국제선 노선도 모두 취소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번 눈폭풍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규모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폭풍을 ‘몬스터(괴물)’에 비유하며 폭설과 강풍으로 주변이 모두 하얗게 보이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수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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