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 작년 광고계 블루칩 스타는…'별그대' 전지현과 김수현…CF퀸 아성에 도전한 수지

입력 2015-01-27 07:00  

[ 유재혁 기자 ] 1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전지현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모델로 꼽혔다. 지난해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전지현의 인기가 국내 광고계를 뒤흔든 한 해였다. 전지현과 수지, 김수현 김연아 등이 지난해 4대 광고모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최근 내놓은 ‘2014년 소비자행태조사(MCR·전국 13~64세 소비자 5000명 대상)’에 따르면 전지현은 소비자들 가운데 15.9%가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모델로 꼽아 1위에 올랐다. 전지현은 그동안 다양한 제품의 광고에 출연하며 ‘CF퀸’으로 불렸다. 오랜만에 복귀한 드라마 ‘별그대’의 인기, 드라마의 코믹한 이미지와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SK텔레콤 ‘잘생겼다’ 광고가 동시에 히트를 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위는 남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수지(6.8%)가 차지했다. 전지현과는 약 9%포인트 차이가 난다. 3위에는 여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수현(6.7%)이 올랐다. 전지현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별그대’ 후광으로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현은 국내 광고 업계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광고업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09, 2010, 2013년 1위를 차지하고 5년 연속 상위 3위에 들었던 김연아(6.3%)는 4위에 머물렀다. 배우 현빈이 4.6% 응답으로 5위에 올랐다.

지난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역시 전지현이 출연한 SK텔레콤의 ‘잘생겼다’가 꼽혔다. 2013년 같은 조사에서 SK텔레콤은 10위에 머물렀으나, 2014년에는 15.5%가 지지를 보냈다. 전지현과 이정재, 김연아로 이어지는 인기 모델의 기용과 쉽게 기억되는 CM송이 많은 소비자에게 어필한 결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2위는 이동통신업계 라이벌이자 국악소녀 송소희와 개그맨 조윤호가 출연한 KT 광고(7.0%)가 차지했다. 2013년 1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3위는 수지의 CM송으로 유명한 ‘비타 500’ 광고(3.9%)가, 4위는 지드래곤과 박지성을 모델로 기용한 LG유플러스 광고(2.8%)가 차지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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