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 '류현진 효과'…라면시장 점유율도 '체인지업↑'

입력 2015-01-27 07:00  

오뚜기


[ 강진규 기자 ] 오뚜기는 야구 선수 류현진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라면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을 4%포인트가량 끌어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오뚜기는 류 선수의 사진을 진라면 패키지에 사용하고 있다. 류 선수의 주요 구종 중 하나인 ‘체인지업’을 내세워 ‘진라면으로 바꾸면 더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를 하는 등 ‘류현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 일산 하이닉스야구장에서 진라면 체인지업 야구 캠프를 열었다. 오뚜기가 선발한 초등학생과 중학생 40명이 류 선수의 투구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류 선수와 학생들이 투구 속도를 대결하는 시간도 가졌다.

류현진 마케팅이 자리잡으면서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오뚜기 진라면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롯데마트가 전국 113개 점포의 지난해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제품이 2013년 대비 각각 36.6%,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순위에서도 9~10위에서 6~7위로 나란히 3계단씩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시장점유율은 20.2%(수량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3.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14년 1월 16.5%에 머물렀던 오뚜기는 5월 18.0% 선을 넘어선 데 이어 5개월 만에 20%를 웃도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오뚜기의 돌풍은 류현진 마케팅과 함께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이뤄낸 성과다. 오뚜기는 올 들어 대표 제품 진라면의 면발과 스프를 전면 개선하는 등 품질 관리에 중점을 뒀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산 것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

오뚜기 관계자는 “2012년부터 진라면의 나트륨 함량을 세 번에 걸쳐 낮췄고, 면발을 개선하는 등 리뉴얼 작업을 진행해 맛과 품질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진라면 대학생 체험단을 운영하면서 젊은 층과의 소통에 정성을 많이 쏟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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