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에 대해 "함께 대선에서 경쟁했던 사람으로서 작금의 기만적 경제정책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박 대통령은 핵심공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는 경제운용에 대해 머리 숙여야 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증세를 즉각 중단하고 증세를 할 게 아니라 소득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경환 부총리 한 명의 사퇴만으론 부족하고 청와대와 내각의 경제팀을 모두 바꿔야 한다"며 청와대 및 내각 경제팀의 전면 퇴진을 요구했다.
문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지난 수십년간 유지돼 온 낡은 조세체계를 정의롭고 선진화된 방향으로 혁신하겠다"며 "국가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이 원하는 조세개혁안을 만들고 법인세 정상화, 소득보장체계 도입, 복지 확충 등을 포함해 조세와 재정에 대한 종합적 방안을 국민 앞에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