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보관하는 '가족 제대혈' 19만1000여건, 공공용으로 보관하는 '기증 제대혈' 9000여건 등 총 제대혈 보관 누계가 20만건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제대혈 선진국의 주요 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이란 설명으로, 국내 전체 제대혈 보관량의 40%에 이른다. 가족 제대혈만 따지면 전체의 43%가 넘는 수치란 설명이다.
메디포스트는 2000년 12월 셀트리제대혈은행을 설립하고 제대혈 보관 서비스를 시작해, 14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3년간 매년 1만5000건 이상의 제대혈을 보관하는 등 국내 17개 제대혈은행 가운데 시장점유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록을 통해 국내 대표 제대혈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제대혈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보관량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보관량 뿐 아니라 보관 기술력과 이식 사용률 면에서도 1위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메디포스트는 평균 97% 이상의 세포 수득률과 해동시 세포 생존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에 활용된 900여건의 제대혈 중 500건 이상을 공급했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출산시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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