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라인업으로 독일차 추격
[ 김근희 기자 ] "디젤 라인 확충 등을 통해 2015년은 '완생'을 만드는 한해로 삼겠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린 '올뉴 머스탱'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포드가 디젤 라인업을 강화하는 해"라며 "디젤시장에 들어가 한 차원 높은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수입자동차 판매 5위인 포드가 독일차 추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기존 가솔린 차량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디젤 차량을 대폭 확대한다. 디젤 모델이 강세를 보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특징을 이용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포드는 올 1분기 안에 디젤 차량인 '뉴 몬데오'를 출시하고 포드의 첫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쿠가'와 포커스 디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정 사장은 독일 디젤차와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포커스 디젤의 외관을 새롭게 바꿔 경쟁차인 골프와 한판 승부를 제대로 겨루겠다"고 말했다.
포드의 이러한 자신감은 최근의 무서운 판매 성장세 덕분이다. 포드는 지난 2013과 2014년 각각 40.7%, 20.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포드는 지난 몇 년간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수입차 선도 브랜드답게 준중형에서 대형, 가솔린에서 하이브리드 디젤, 세단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 완벽한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링컨 역시 지난해에 이어 신차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SUV모델인 MKX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올뉴 머스탱에는 V8 5.0L 엔진과 새롭게 도입된 '올뉴 2.3L 에코부스트 엔진'이 적용됐다. 한국에 최초로 선보이는 '머스탱 GT'의 최고 출력은 422마력, 최대 토크는 54.1kg·m이다.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직분사 방식과 터보 차저 등이 결합돼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44.3㎏·m의 힘을낸다. 복합연비는 10.1㎞/ℓ다.
외관은 길게 다듬어진 앞 후드, 짧은 후면 데크 등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에 낮은 지붕, 넓은 어깨 등의 현대적인 요소가 더해졌다.
가격은 2.3ℓ 에코부스트 쿠페 4535만원, 컨버터블 5115만원이다. 50대 한정 판매되는 V8 5.0ℓ GT 쿠페는 5335만원이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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