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 박태환, 병원 측 "금지 약물인지 몰랐다"…박태환 입장은?

입력 2015-01-27 22:13  


도핑 파문 박태환

수영선수 박태환(26)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 파문을 일으켰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두봉)는 박씨가 지난해 7월말 서울 중구 한 병원에서 맞은 '네비도' 주사제 성분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고 병원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비도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로 검찰은 이 주사제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검찰은 박씨가 주사제의 정확한 이름과 성분을 모른 채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병원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를 놨고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씨측은 "주사 성분 등을 수차례 확인했고 병원측에서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확인해줬다"고 밝혀 주장이 다소 엇갈리는 상태다.

한편 검찰은 박씨를 진료한 의사 김모씨에게 상해 또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지 검토 중이며 판례상 '생리적 기능을 훼손하는 행위'도 상해죄로 처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핑 파문 박태환, 병원측에서 배상하는 것이 맞는듯", "도핑 파문 박태환,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도핑 파문 박태환, 박태환은 메달 반납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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