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원 연구원은 "KCI는 샴푸와 린스, 섬유유연제에 사용되는 폴리머와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생산한다"며 "폴리머 제품인 'PQ-10'은 국내 점유율 90%, 글로벌 12%이고, 계면활성제 제품인 'BTAC'도 국내 70%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이 회사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폴리머 35%, 계면활성제 32%, 기타 33% 등이다.
안 연구원은 중국의 삼푸·컨디셔너 소비 확대 속에 KCI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KCI가 중국 내 헤어 케어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피앤지, 유니레버 등 글로벌 업체와의 거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헤어 케어 시장 규모는 468억 위안(한화 약 8조원)이며, 이 가운데 샴푸와 컨디셔너 비중이 90%.
안 연구원은 "중국 헤어 케어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높은 수출 비중을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는 KCI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KCI의 매출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48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51억원 ?될 것으로 각각 추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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