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국내 줄기세포전문기업 파미셀 연구진이 미국 유타대학 약제학 및 생체공학과 교수인 김성완 박사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것이다.
파미셀은 이번 연구결과가 '중간엽줄기세포 전달을 위한 생분해성 마이크로스페어(PPP)의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 저널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이하 JCR)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JCR은 약학·약리학 분야에서 상위 10% 내에 들어가는 학술지로, 약물전달시스템 연구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마이크로 단위의 고분자 약물전달구조체인 'PPP'에 중간엽줄기세포를 결합시켰을 때 중간엽줄기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PPP를 통해 중간엽줄기세포를 전달할 경우 줄기세포가 고유의 특징은 유지한 채 생존율과 생착률이 현저히 높아짐을 확인했다.
김성완 박사는 "인간 중간엽줄기세포의 한계점은 이식 후 생착률이 낮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세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장시간(약 4주간) 체외에서 배양해야 한다"며 "중간엽줄기세포 전달 구조체 개발은 체외에서의 배양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생산비용 절 ??효과적인 조직 치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미셀은 2012년 유타대학과 줄기세포치료제의 효율적인 전달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MOU의 일환으로, 해당 물질이 개발될 경우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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