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철 외 지음 / 북앤피플 / 352쪽 / 1만8500원
[ 박상익 기자 ] 일본 아베 정권은 해가 바뀌어도 ‘엔저’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균형보다는 공격을 선택한 아베 정권의 행보에 주변 국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엔저 정책은 지속될 전망이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오스트리안 경기변동 이론에 따르면 인위적인 호황 뒤에 따르는 불황은 상처 난 시장의 치유 과정”이라며 “그 불황은 잘못된 투자를 교정해 지속가능한 생산부문으로 자원을 재분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겪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정부가 개입해 시장 조정 과정을 방해하면 불황은 더욱 심해진다”며 아베 정권의 양적 완화 정책을 비판한다.
《세계 경제를 바꾼 사건들 50》은 인류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제적 사건들을 다룬 책이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제도경제학회가 공동 기획해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김이석 시장경제제도연구소장,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안재욱 교수, 정기화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등 5명의 전문가들이 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 화폐경제의 발전,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 대공황, 오일쇼크 등 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추천사를 쓴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은 “크고 작은 경제적 사건들을 우리가 다시금 분석해 보는 것은 재연과 실험이 불가능한 복잡한 현실 속에서 올바른 경제적 판단을 구하는 과정을 지원한다”며 “산업혁명 이후 일어난 세계 경제의 크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저마다의 함의를 갖고 있고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