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및 자동화 기술 그룹 ABB가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리는 초호화 크루즈선의 추진 및 전력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ABB는 최근 세계 3대 크루즈 제작사인 독일의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와 6000만달러(한화 약 660억원) 규모의 추진/전력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ABB는 스타크루즈사의 새로운 초호화 여객선 2척에 20.5MW(메가와트) 용량의 Azipod XO 추진 시스템과 함께 발전 및 배전을 포함한 전력 시스템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마이어 베르프트는 2016년과 2017년에 이들 크루즈선을 스타크루즈에 인도할 예정이다.
항공모함 보다 큰 거대한 크루즈선을 움직이는 ABB의 추진 시스템은 기존의 기계식(Mechanical Thruster)이 아닌 전기식이다. 선박의 원활한 조종성능을 통해 최적화된 선박운항이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추진 모터가 선체 내부가 아닌 바깥 쪽 수중에 위치해 안전성과 연료 효율을 높이며, 탑승객에게도 안락함을 선사한다. 이는 또한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알려져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크루즈선사인 스타크루즈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ABB의 전기 추진 첵뵀邦?도입해 성공적으로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2척의 크루즈선에 ABB의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스타크루즈는 5000명 가까운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총 길이 330미터의 새로운 초대형 크루즈선에도 ABB를 파트너로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ABB의 마린 및 항만사업부 헤이키 솔자마(Heikki Soljama)는 “이번 계약은 크루즈선사들이 승객의 편의성, 뛰어난 조종성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선박의 비용 효율성도 중시한다는 점을 입증한다”며 “ABB는 이런 요구에 부합하는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해온 성공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크루즈 선박 시장에서 이 같은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ABB그룹에는 100여개 국가에서 14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법인인 ABB코리아에는 약 850여명의 임직원이 있다.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