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에 '가혹한 스케줄' 편성한 적 없어"

입력 2015-02-02 17:05   수정 2015-02-02 17:15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 복귀 후 근무 스케줄이 일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데 대해 반박했다.

대한항공 측은 2일 자료를 내고 "승무원 스케줄은 전체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에 의해 자동 편성된다"며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 편성은 발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의 스케줄은 업무복귀 승인이 난 1월30일 이전인 1월21일 이미 컴퓨터에 의해 자동 배정돼 본인에게 통보된 상태였다"며 "박 사무장의 2월 79시간 비행 시간은 다른 팀장과 동일한 수준이며, 박 사무장의 이전 근무시간과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의 장거리 비행이 한번만 편성된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2월에 다른 팀장과 같은 수준인 장거리 2회 비행(뉴욕, 로마)이 편성돼 있었지만 이달 10일 뉴욕 비행 스케줄의 경우 회사 내 승격시험으로 인해 4명의 결원이 생겼다"며 "박 사무장이 장거리 팀장 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중·단거리 노선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두 팀이 탑승하는 A380(에어버스) 항공기의 경우 인원수가 많은 팀의 팀장이 사무장으로 근무하고, 소수인 팀의 팀장은 타 스케줄로 변경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측은 "이달 16일부터는 팀원 결원 사유가 없기 때문에 박 사무장에게 장거리 노선 비행 1회(로마)를 포함한 스케줄이 편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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