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운용사 성과보수도 높여
[ 추가영 기자 ]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5390억원)보다 49.4% 늘어난 8050억원을 모태펀드에서 출자해 올해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2일 발표했다.
계정별로 △중소기업진흥(8870억원) △엔젤투자(500억원) △문화·스포츠·관광(2580억원) △영화(240억원) △특허(800억원) 등에서 각각 출자한다. 올해는 2차 시장(세컨더리 마켓)과 해외 진출 지원, 창업 초기 등 정책 목적성 펀드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 계정에는 △중국 등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용펀드(5000억원) △외국의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한국형 요즈마 펀드(2000억원) △외자유치 펀드(1000억원) 등이 포함된다. 3년 이내 초기 기업에 건당 10억원 이내의 투자를 의무화한 마이크로 벤처캐피털 펀드(600억원)와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제2의 실리콘밸리로 키우는 펀드(200억원)도 조성한다. 세컨더리 펀드(3000억원)와 선배 벤처 등이 재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1000억원)도 만든다.
문화·스포츠·관광 계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문화콘텐츠 펀드(2020억원), 창조관광 펀드(220억원), 스포츠산업 육성 펀드(340억원) 등을 포함한다.
중소기업청은 또 창업·벤처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펀드운용사의 성과보수 체계에 ‘캐치업’ 방식을 도입, 기준 수익률(통상 7%)보다 5%포인트 넘는 초과 수익률에 대해선 기준 수익률을 낮춰 그 차액만큼 성과를 추가 보상하기로 했다.
모태펀드가 10% 미만으로 참여하는 펀드에 대해서는 한국벤처투자조합 설립 소요 시간을 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