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조 大魚' 네이처리퍼블릭, 홍콩 상장 추진

입력 2015-02-02 21:36   수정 2015-02-03 04:05

국내 IPO 추진서 선회
골드만삭스 주관사로 선정
시가총액 1조원 달할듯
성공땐 한국기업 첫 홍콩 입성



[ 이유정 기자 ] ▶마켓인사이트 2월2일 오후 4시45분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이 홍콩 상장을 추진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일 홍콩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업계는 중국시장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시가총액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11월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홍콩시장의 매력이 큰 데다 중국의 화장품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홍콩 상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가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에 대비해 국내 상장 가능성도 열어둘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홍콩시장은 미래가치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모레퍼시픽 등 한류 화장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업체에 대한 중화권 투자자의 인지도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국내상장을 위한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2년 KTB PE와 LB인베스트먼트에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투자를 유치하면서 3년 내 상장할 것을 약속했으나 2012년 적자를 낸 데 이어 2013년에도 영업손실 4억8796만원, 순손실 29억1492만원을 내면서 상장을 추진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에 수딩젤 등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300억원 올해는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정운호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홍콩에 상장한 사례는 아직 없다. 만도의 중국법인인 만도차이나홀딩스와 이랜드의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가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계 기업으로 코스닥에서 2011년 자진 상장 폐지하고 나간 중국 휴대폰 부품업체 코웰이홀딩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업체 미투온이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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