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표 'LTE 알뜰폰' 판매 통했다

입력 2015-02-03 07:48   수정 2015-02-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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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LTE 알뜰폰 판매에서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이동통신 3사 자회사와 대기업 계열 CJ헬로비전을 뒤쫓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의 고객유치 건수는 5729건으로, 30여개 업체가 영업 중인 알뜰폰 업계 전체 5위에 올랐다. 이중 LTE 전용 유치 건수가 5493건에 달해 LTE 알뜰폰이 확실한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보다 많은 판매 건수를 기록한 곳은 SK텔링크(2만5042건) CJ헬로비전(2만3335건) 미디어로그(1만3658건) KT IS(7613건) 등 4곳이다.

이마트는 2013년 10월 SK텔레콤 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3G 단말기만 취급하다 올해 들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LTE 단말기를 팔기 시작했다. 영업 첫 달이라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고 쟁쟁한 경쟁사들이 버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을 한 셈.

이마트 알뜰폰은 전국 101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갖춘 데다 대형 할인매장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알뜰폰 시장 역시 이제 LTE가 대세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이통 3사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자 LTE 시장 진출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마트 실적만 봐도 이젠 알뜰폰 시장 소비자 선호도도 LTE로 넘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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