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목돈 마련 등 사회초년생 '맞춤형 보험' 봇물…보장기능에 환급까지…稅테크·財테크 '두 토끼'

입력 2015-02-04 07:00   수정 2015-02-04 10:19

보험 트렌드 & 상품


[ 이지훈 기자 ] 심각한 취업난에다 천정부지로 뛰는 집값 등 사회초년생들의 한숨 소리가 깊다. 막상 직장인이 되었다고 해도 제대로 된 생애 자금설계를 하기가 쉽지 않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20~30대를 일컬어 ‘삼포세대(三抛世代)’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럴 때일수록 계획을 세워 생애 재무설계를 짜는 게 중요하다. 사회초년생이나 결혼 전 30대에게 전문가들은 결혼이나 주택 마련 등 시기에 맞는 재무설계 목표를 세우고 이에 따라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중기·장기로 필요 자금을 구분하고 보험상품도 이에 맞춰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

한화생명, ‘The따뜻한 2030저축보험’

20~30대 금융 니즈와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상품. 저축의 필요성은 알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회초년생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예상 목적 자금의 시기와 금액을 정하면 내야 할 보험료를 설계해주는 역발상형 보험이다. 예를 들어 25세 여성이 라식수술(28세, 150만원), 유럽여행(33세, 500만원), 자동차 구입(34세, 1500만원) 등의 宛뮌?갖고 있다면 매달 26만1000원을 납입하는 식이다. 만기에는 1134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입 시 계획했던 자금을 중도에 수령하지 않고 만기보험금과 함께 받아도 된다. 만기에 받은 보험금은 연금보험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험료도 2030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최저보험료를 5만원까지 낮췄다.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이 있다. ‘보험료 증액옵션’도 유용하다. 여유자금이 부족해 초기 보험료를 적게 설계했더라도, 가입 후 1년부터는 전월 납입보험료의 최대 30%까지 보험료를 증액할 수 있다.

농협생명 ‘세테크NH연금저축보험’

소득공제 혜택과 시중금리에 연동한 공시이율을 적용해 안정적인 연금을 설계할 수 있는 상품. 가입하면 당해연도 납입한 보험료 중 연간 400만원 한도(연금저축계좌 합산)로 12%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또 시중금리를 반영한 공시이율을 적용해 안정적인 연금 설계가 가능하고 시중 실세금리에 배당금까지 가산해 연금지급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0세부터 가입할 수 있고, 연금개시는 만 55세부터 가능하다. 연금지급 형태는 종신연금형(10년, 20년, 30년 보증)과 확정기간연금형(1~30년 확정) 중 선택할 수 있다. 종신연금형과 확정기간연금형을 계약자가 선택해 연금분할 비율로 조립, 자유설계도 가능하다. 납입 한도는 기본 보험료 월 최저 5만원부터 최고 150만원이며, 추가 납입을 이용해 든든한 노후설계가 가능하다. 의무납입기간 7년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기 ㏏??자금 운용 면에서도 편리하다.

하나생명 ‘행복knowhow연금보험’

장기유지 시 장기유지보너스를 적립액에 추가로 적립해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 고액 계약자의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실질 수익률이 향상된다. 보너스 적립액은 보험 계약일 이후 10년이 지나고 보험료 납부 120회차에 전일 적립액의 2%를 지급한다. 180회차에는 전일 적립액의 1.5%, 240회차에는 전일 적립액의 1%를 지급한다. 더불어 월 납부 보험료 30만원 초과 시 고액 계약자로 분류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준금액의 초과분에 한해 0.5%부터 최대 1.6%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또한 다양한 연금 수령 방법 선택이 가능해 노후 설계를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 일부 기간 연금액을 증액해서 받을 수 있는 활동기 집중형, 부부연금형, 100세 보증형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노후에 목돈이 필요할 경우엔 연금개시 전 노후자유자금을 선택하면 연금개시 시점의 계약자 적립액에서 최대 50%까지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라이프 ‘제로맥스(ZERO MAX)’

낸 보험료의 50%를 만기에 되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보장성보험 상품. 복잡한 특약을 없애고 모든 보장내용을 주계약에 담아 단순화한 기존 ‘현대라이프 제로’에 만기 시 납입 보험료의 50%를 돌려주는 환급 기능을 더했다. 이처럼 주계약에 보장과 환급 혜택을 전부 담은 보험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총 5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불의의 사고로 입을 손실에 類舟求?정기보험과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 암보험, 5대 성인병보험, 사고보험 등이다. 보장 기간은 상품에 따라 10년, 20년, 30년으로 선택할 수 있다. 40세 남자가 제로 맥스 정기보험을 주계약 1억원, 보장기간 20년, 보험료 납입기간 20년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월 6만8000원이다. 일반 사망 시 1억원, 재해사망 시 2억원의 보험금을 준다. 보장기간 20년이 지난 후 가입자가 생존해 있으면 낸 보험료의 50%인 816만원을 환급한다.

LIG손해보험 ‘LIG백년사랑건강보험’

태어나 바로 가입하면 상품 변경이나 중도전환 없이 각종 상해와 질병 관련 보장을 110세까지 이어갈 수 있는 종합 건강보험 상품. 성인 3대 중증질환으로 불리는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대한 탄탄한 보장이 특징이다. 특히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증만 보장하던 대부분의 기존 상품과 달리 출혈 또는 경색증으로 명시되지 않은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상해나 질병으로 장애가 남을 시 장애 등급에 따라 최대 3억원까지 장애진단금을 지급해 장애 발생 이후 생계비를 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비도 16대 질병에 더해 담석증과 사타구니탈장, 편도염, 축농증, 치핵 수술비를 추가로 보장한다. 보험료는 40세, 20년 납입을 기준으로 플랜 설계에 따라 월 4만원에서 10만원 수준이다.

ING생명 ‘무배당 오렌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사회초년생부터 자녀를 둔 가장까지 소비자 여건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상품. 변액형 종신보험으로 펀드 운용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가입자가 받을 보험금을 증액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가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실적에 상관없이 최저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준다. 단기 채권형, 국공채형 등 12개 펀드 종류를 가입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일시 지급하는 ‘기본형(1종)’과 예상 은퇴연령 전 사망시 월 급여금으로 가족생활비를 보장하는 ‘소득보장형(2종)’, 오래 살수록 최대 150%(10년까지 매년 5%씩)까지 사망보험금을 증액해주는 ‘상속자산형(3종)’ 등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소득보장형’의 경우 가장의 사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필요한 목돈과 정기적으로 필요한 월생활비를 나눠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자가 계약 시 설정한 예상 은퇴연령 이전에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으로 보험가입금액(보험금 최고 지급 금액)의 50%를 일시 지급하고, 월급여로 유족에게 보험가입금액의 1% 또는 2%를 사망 시부터 사망자의 예상 은퇴 연령까지 매달 지급한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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