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달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올뉴 투싼'을 출시하면서 소형 SUV 시장의 패권 다툼이 불붙을 전망이다.
4일 현대차는 내달 출시할 예정인 3세대 투싼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투싼 3세대 모델은 2009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6년 만이다. 현대차는 투싼 후속을 내달 3일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투싼의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가 이끌었다. 전면에는 대형 헥사고날(6각형) 그릴이 더해졌고 측면은 날렵한 라인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투싼에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 투싼의 등장으로 올해 소형 SUV 시장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신모델은 쌍용차 티볼리 디젤, 한국GM 트랙스 디젤, 지프 레니게이드, 피아트 500X, 시트로엥 C4 칵투스 등이다.
특히 현대차의 글로벌 최다 판매 SUV에 등극한 투싼이 신모델로 티볼리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볼리는 지난달까지 계약 대수가 7000대를 넘어설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설 연휴 이후 신형 투싼의 사전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사전계약 일정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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