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몇 시간 만에…테러범 사형 집행 '충격'

입력 2015-02-04 15:27  


IS 요르단 조종사

요르단 정부가 IS의 요르단 조종사 처형에 대한 보복으로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와 알카에다 간부 알카르볼리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4일(현지시간) 모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4시 알리샤위 등 사형수 2명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IS가 3일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한 영상을 공개한 후 요르단 당국이 보복을 공언한 지 몇 시간만이다.

IS는 당초 일본인 인질 2명을 억류한 채 2억 달러를 몸값으로 요구하다가 유카와 하루나를 참수한 뒤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며 알카사스베 중위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맞섰고 결국 IS는 1일 고토를 참수한 데 이어 이틀 뒤인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 시키는 영상을 공개했다.

요르단 정부와 군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IS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으며 교수형 집행으로 실행에 옮겼다.

요르단 정부는 이날 알리샤위와 함께 사형수로 복역하던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카르볼리에 대해서도 사형을 집행했다.

한편 IS가 석방을 요구한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범 알리샤위는 2005년 암만의 호텔에서 자행된 자살폭탄테러의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당시 테러에 가담했으나 폭탄이 터지지 않아 현장에서 생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9년째 복역해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이어 요르단 보복까지 끔찍하다", "IS 요르단 조종사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맞선 복수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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