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NHN엔터, 올해 영업손 예상"…목표가 '비책정' 굴욕

입력 2015-02-05 07:47   수정 2015-02-05 08:01

[ 채선희 기자 ] 현대증권은 5일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1만원에서 '비책정(NA)'으로 변경했다.

이 증권사의 나태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당기손익이 실질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영업이익 부문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9.7% 증가한 60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PC게임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해외를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성장이 유지되고 연결대상 확대로 인해 기타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NHN엔터가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결제와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전자상거래 부분의 매출 기여는 내년 이후부터나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나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상향하기 위해선 게임사업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거나 신규사업 성과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다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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