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7일 브라질 폴로리아노폴리스에서 글로벌 요트 제조 기업인 ‘세퍼(Estaleiro Schaefer Yachts Ltda.)’와 외자 520만달러(100%외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 MOU 체결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대신해 조돈영 투자정책특별보좌관과 마르시오 루츠 세퍼(Marcio Luz Schaefer. 이탈리아계) 회장이 서명한다. 세계 3위, 브라질 1위 요트 제조기업인 세퍼사는 매년 200대 이상의 요트를 생산, 전 세계 3000대 이상의 요트를 판매했다. 40피트 미만 소형 요트에서 80피트 초대형 요트까지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투자 양해각서를 통해 세퍼는 부산에 신규법인(가칭, Schaefer Asia)을 설립해 미음 부품소재 외국인투자지역 내 1만101㎡ 부지에 요트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세퍼 회장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 북항, 영도, 강서 미음산업단지를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듣고 현지실사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은 데코레이션(장식)이 잘된 맛있는 케익 같다”고 밝히며 부산에 대하여 투자 매력을 안고 한껏 고무돼 브라질로 돌아갔다.
‘셰퍼’는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 중·소형 요트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대형 요트 생산기지 조성을 위해 북항 제2단계 수변부지 등에 추가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
‘셰퍼’는 부산 진출을 통해 FTA 체결 효과를 기대되는 중국·오세아니아 등 대규모 시장에 공급할 다양한 상품 공략을 통해 세계 요트 시장에 사활을 걸고 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성장 발판을 삼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트 수리조선소, 마리나 전문개발 및 요트 운영사를 추가로 유치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글로벌 기업 유치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요트 기업 ‘셰퍼’ 부산 유치를 통해 지역협력업체 동반성장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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