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카타르와 1억弗 계약

국영 QPMC 골재 운송


[ 박수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종합물류회사인 현대글로비스는 6일 QPMC와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골재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QPMC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관련 각종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가 2006년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카타르 민간 건설사에 원활한 건설 자재 공급을 위해 골재 채취와 육해상 운송, 항만 운영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2년간 1200만t의 골재를 아랍에미리트(UAE) 동부의 푸자이라항에서 카타르 남부의 메사이드항으로 독점 운송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송하는 골재 1200만t은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구축에 쓰이는 전체 수입물량으로, 파나막스급(7만2000DWT) 벌크선 8척을 투입해 연간 100차례 수송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 건설 물류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2020년 두바이 세계종합박람회(엑스포) 유치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 등으로 중동 건설경기가 호전되고 있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두바이에 건설한 사무소를 거점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중동 물류시장에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지 화주들과 동반관계를 강화해 킥?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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