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인'도 우아하고 맵시있게…미들턴 영국 왕세손빈 임신부 패션 '열풍'

입력 2015-02-07 18:03  

Life & Style

매더슨런던·홉스·세라핀
영국 중저가 브랜드 즐겨입어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33)은 2011년 윌리엄 왕세손과 결혼하면서 단숨에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명품만 고집하지 않고 젊은 여성들이 쉽게 따라 입을 수 있는 영국 중저가 브랜드 제품을 자주 입는 모습이 특히 주목받았다. 2013년 첫 아들인 조지 왕자를 낳은 데 이어 오는 4월 둘째를 출산할 그의 ‘임신부 패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들턴 왕세손빈이 선택한 브랜드는 어김없이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으로 ‘미들턴 효과’를 본 브랜드는 매더슨런던이다. 미들턴 왕세손빈은 지난달 15일 영국 런던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할 때 이 브랜드의 ‘나오미 드레스’를 입었다. 남색 트위드 소재로 만든, 분홍색 문양으로 끝단과 주머니 장식을 처리한 원피스였다. 가격은 450유로(약 55만7700원).

매 더슨런던의 온라인몰(www.maddersonlondon.com)은 이날 접속이 폭주, 잠시 서側?다운됐다. 이 브랜드는 한때 온라인몰 초기 화면에 ‘미들턴 왕세손빈이 나오미 드레스를 입었다’고 적어두기도 했다. 매더슨런던은 2012년 사라 매더슨과 헬렌 휴즈가 만든 영국의 신흥 임신부복 브랜드지만 현재 여성복 전체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홉스 (www.hobbs.co.uk)도 미들턴 왕세손빈이 선택해 유명세를 탄 브랜드 중 하나다. 그는 같은달 16일 홉스의 ‘애니멀 셔츠 드레스’를 입고 위탁보호자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이 제품 가격은 169유로(약 20만9470원)다. 홉스는 다이애나 왕세자빈, 모델 케이트 모스, 배우 앤젤리나 졸리 등이 즐겨 입은 브랜드로 1981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A라인 미니 드레스 시리즈로 유명한데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문양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들턴 왕세손빈은 영국 임신부복 브랜드 세라핀(www.seraphine.com)의 제품도 자주 입는다. 지난달 20일 런던의 켄싱턴 앨드리지 아카데미를 방문했을 때 세라핀의 ‘나타샤 캐시미어 블렌드 코트’(195유로·약 24만1696원)와 ‘플로리 플로럴 프린트 드레스’(99유로·약 12만2707원)를 입었다. 다른 공식 행사장에서도 이 브랜드의 ‘마리나 머터니티 코트’(275유로·약 34만854원)를 입었다. 세라핀은 2002년 생긴 영국 브랜드로 배우 케이트 윈슬럿, 제시카 알바 등이 즐겨 입는다. 브랜드의 역사는 짧지만 프랑스 갤러리라파예트 백화점, 영국 존루이스·피터존스 백화점 등에 잇달아 입점했다. 매더슨런던, 세라핀, 홉스는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刻?해외 직구(직접 구매)로 구입해야 한다.


미들턴 왕세손빈의 중저가 패션은 시동생인 해리 왕자의 최근 의상과 맞물리며 더 화제가 됐다. 해리 왕자는 지난달 16일 한 농구경기장에 8000유로(약 991만5760원) 상당의 의상을 입고 나타나 주목받았다. 그는 존롭의 수제화, 사빌로비스포크의 슈트와 셔츠 등 영국 고가 브랜드 제품을 선택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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