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또 다시 병가…대한항공 "'가혹한 스케줄' 탓 아냐"

입력 2015-02-08 19:22   수정 2015-02-08 19:28

박창진 사무장이 '가혹한 스케줄'을 견디지 못해 또다시 병가를 냈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항공이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8일 입장자료를 내고 박 사무장이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병가를 신청,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이 빠른 시간 내에 병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박 사무장이 업무에 복귀하면 남아있는 2월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무장의 2월 스케줄이 '가혹한 스케줄'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한항공은 "승무원 스케줄은 전체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동일한 근무시간 수준으로 자동 편성된다"며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은 발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의 2월 비행 시간은 79시간으로 대한항공 승무원 팀장 평균 79.5시간과 비교하면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지난해 박 사무장의 월 평균 비행시간은 85시간으로 올해 2월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일례로 지난해 7월 스케줄을 보면 박 사무장의 총 비행시간은 79시간으로, 단거리 6회 및 국내선 2회 비행 근무 등 이달과 거의 동일한 근무 패턴을 부여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박사무장은 2월에 휴일 일수 8일, 국내선 비행 2회 등 타 객실 팀장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스케줄을 부여 받았다. 박 사무장이 복직해서 근무한 2월1일부터 5일까지의 120시간 동안 박사무장의 비행시간은 21시간 5분이다"라며 "타 승무원들과 비교해 볼 때 특이한 스케줄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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