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피플] 정무정 "로망의 세계정복, 제2불멸의 전사래요"

입력 2015-02-09 06:17   수정 2015-02-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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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무엇이 똑 같을까'라는 동요처럼 가사처럼 게임업계에 1년 만에 닮은꼴 게임사가 등장했다.</p> <p>바로 레드사하라와 순정게임 회사다. 스타트업으로 초기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서도 돌풍을 일으켰고, 퍼블리싱사가 아닌 스스로 직접 서비스를 했다. 숱한 스타트업 중 이렇게 뜬 경우가 두 회사의 '불멸의 전사'와 '로망의 세계정복'밖에 없다.</p> <p>사전등록 20만으로 깜짝 놀라게 했더니, 5일만에 카톡 인기를 2위에 오른 '로망의 세계정복'. 게임톡이 일주일만에 그의 산실인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사거리 안쪽 골목 2층에 있는 순정게임을 찾았다.</p> <p>
■ 창업자 정무정-황순재 대표 이름 딴 이름 '순정부품 같은 담백'
요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순정게임 정무정 대표는 신이 났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로망의 세계정복 for Kakao'가 방금 전에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 차트 3위'까지 올라갔습니다'라는 포스팅이 올라간다.</p> <p>
처음 런칭한 1월 30일 이후 5일만에 카카오게임하기 인기 10위 안에 오르니 스스로 감격했다. 페이스북의 표현이 '카카오 10위 안에 '모두의쿠키' '영웅' '모두의마블' 빼고, 카카오 이모티콘 마케팅 안한 게임은 우리밖에 없음 지못미ㅠㅠ'다.</p> <p>정 대표는 실제로 런칭하고 1주일 '로망의 세계정복' 외에는 정신줄을 놓았다. 사무실과 사우나와 왕복하면서 잠못들고 '마치 1달간처럼'보냈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1주일간 1월 30일 2종, 2월 4일 5종이 출시되었지만 '로망의 세계정복'은 인기 10위에서 그대로 머물렀다.</p> <p>이 같은 돌풍은 사전 등록에서 예고되었다. 이벤트 시작 6일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매일 평균 20%에 달하는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카카오-네이버-티스토어 3대 마켓에 서비스가 되었다. 티스토어-네이버 스토어에서 의외(?)로 매출의 반을 차지한 것도 흥미로웠다.</p> <p>
강풀 인기 웹툰 '순정만화'의 이름을 연상시킨 순정게임은 창업자 2인방 정무정-황순재 공동대표의 이름 속 한글자씩을 따 지은 게임사 이름이다. 게임이름도 '세계정복'이라는 딱딱함을 말랑말랑 녹여주는 '로망의' 수식어를 붙였다. 작명 센스가 돋는 이름. 기자가 작명 센스에 대해 물으니 '순정부품 같은 담백한 분위기의 '로망의 세계정복'을 주목해주세요'라는 천진난만한 대답이 돌아왔다.</p> <p>■ 'R2' 'C9' MMORPG 개발자 출신+'메이플스토리' 서버 출신 '황금콤비'
1주일을 지난 6일 '로망의 세계정복'의 돌풍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이처럼 좋은 반응은 게임업계의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p> <p>'로망의 세계정복'은 출시 초기 대대적인 마케팅하지 않고 인기게임 2위에 올랐다. 카카오 스티커가 약 6500만원 정도 드니 이모콘 마케팅 없이 순위에 든다는 사실도 대단한다. 그리?과감히 단독퍼블리싱을 선택했다.</p> <p>정 대표는 ''로망의 세계정복'은 순정게임 첫 게임이다. 단독 퍼블리싱을 선택한 것도 저희가 R2 등의 라이브 서비스 경험이 많아 자신감이 있었다. 실탄이 부족해 인기순위에 든 게임이라면 다 하는 카카오 이모티콘 마케팅을 유일하게 안했다. 대형 퍼블리싱사가 아닌 스타트업이 직접 서비스를 하면서 이렇게 뜬 경우가 레드사하라 '불멸의 전사' 이후 처음이라는 말을 들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p> <p>다 웹젠에서 'R2'와 'C9'의 사업팀장을 맡았던 정무정 대표와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서버·클라이언트를 개발한 황순재 대표의 '황금콤비'의 팀플레이의 결과다. 황순재 대표는 '메이플스토리'가 최전성기 62만 동시접속을 처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처럼 대형 게임사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역시 '준비된 게임'이라는 평을 얻어냈다.</p> <p>
인터뷰 중 새 인재 합류 뉴스도 전해주었다. '이틀 전 수요일에 카이스트 출신 클라이언트-서비 담당 2명이 새로 합류했다. 'R2' 20만-'C9' 30만-'크리티카' 5만-'메이플스토리' 110만 등 총 165만 글로벌 출시 운영 경험을 갖춘 두 창업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독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천군만마를 얻었다.'</p> <p>■ 웹젠 출신-독자퍼블리싱-초기 마케팅 노, '불遠?전사' 닮은꼴
판타지 풍의 아트가 눈에 띄는 '로망의 세계정복'은 시공을 초월한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스테이지 방식의 하드코어 RPG다.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실시간 전투를 바탕으로 영웅들을 육성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p> <p>특히 버튼 3연타(연타형)과 눌렀다 놓기(차지형) 등 색다른 조작법도 재미를 발한다. 인간, 판타지, SF적 존재 등을 총망라해 정신없을 법한데 의외로 궁합이 잘 맞다는 평이다. 특히 자동 스킬 사냥과 배속에 이어 자동 던전 반복 플레이 기능까지 존재한다. 다양한 영웅 그리고 돌격 액션으로 즐기는 재미 역시 좋은 평을 받고 있다.</p> <p>'로망의 세계정복'은 공동창업자인 두 대표를 비롯해 지난해 6월 6명이 RPG를 개발을 시작해 지금은 20명의 인력이 '파티션도 없는' 좁은 사무실에 준비해 12월에 완성했다. 정 대표는 '30대 중반이 많은 멤버들이 다 RPG에 대한 이해가 높다. 그래서 알아서 단계마다 업그레이드했다. 라이브서비스 경험도 많은 점도 강점이다'고 말했다.</p> <p>
특히 이 게임은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레드사하라 RPG '불멸의 전사'와 비교되며 입소문이 퍼졌다. 레드사하라 멤버는 대부분이 웹젠 출신이었다. 그리고 독자적인 퍼블리싱을 했고, 초기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 닮아도 너무 닮았다.</p> <p>알고 보니 정무정 대표는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와 노동환 실장과는 상하관계였다. 이밖에 '헬로 히어로'의 유충길 핀콘 대표, 룰메이커 김태훈 대표, 강지훈 파라노이드조이 대표 등 숱한 스타트업 개발사 인맥이 웹젠에서 같은 팀에서 상하관계였다'는 것도 흥미롭다.</p> <p>정무정 대표는 '단독 퍼블리싱을 하게 된 것은 자신감이 있었고, 특히 유저들과 시간을 갖고 직접 솔직하게 소통하고 싶었다. 운영도 '불멸의 전사'를 했던 라티스가 역시 맡았다'라고 웃었다.</p> <p>2014년 법인 설립한 순정게임은 그해 1월 본엔젤스 4억원 투자, 8월 대성창투-본엔젤스 6억원 투자를 얻을 정도로 개발력을 인증했다. 그러니까 지난해 3월 케이큐브벤처스에서 4억원을 투자받고 '불멸의 전사'의 돌풍을 일으키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얻은 레드사하라와 '닮아도 너무 빼닮은' 모습이 놀라울 정도다. 누구에게 '롤 모델'이 있다는 점은 얼마나 행복한가.</p> <p>
■ 하드코어 충실한 회사 이미지 '길드전-점령전 업데이트 준비 중'
이름은 부드럽지만 내용은 머리부터 발까지 RPG DNA으로 꽉 찬 순정게임은 팀워크가 척척 맞는다. 하드코어에 충실한 인력풀을 갖추고 개발력-서버-라이브서브스를 다 갖춘 회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무리지어 있는 닭 가운데 우뚝 솟은 한 마리 '학'인 셈이다.</p> <p>그
래서 인재들을 모이는데에도 신경을 집중한다. 그는 '스타트업 인력은 한 명 한 명이 중요하다. 개성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를 잘 맞추는 태도가 중요하다. 일에 집중하기 위해 자유 출퇴근한다. 냉장고에는 캔맥주가 가득 채워 빌드 마감 후 모두 모여 종이컵에 건배한다. 용인-의정부에 있는 직원을 위해 늦은 시간에는 모범택시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p> <p>정무정 대표의 게임 철학은 거창하지 않다. '게임을 만드는 것은 덕력(오타쿠력)과 데이터다. 두 가지를 갖추면 장기로 버틸 수 있다. 게임은 '덕덕하며 아트 사이언스(예술력 과학)다. 가령 '로망의 세계정복'은 잠을 잘 때 A모드로 켜놓고 자면 잘 알아서 간다. 또한 실시간 5:5 전투에서 PVP 경우 '몰이 사냥'으로 투망을 던져 한번에 5마리를 처치하는 화끈하고 시원한 플레이를 도입했는데 인기가 있다'며 '게임의 예술덕'을 설명했다.</p> <p>
정무정-황순재(오른쪽) 순정게임 공동대표.
인터뷰 후반 기자에게 황순재 공동대표를 소개해준 정 대표는 '당초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운 것을 보고 한국 게이머들이 새로운 게임성에 목말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솔직히 초기 동영상이 포함해 설치가 어려운 점과 로딩 속도가 문제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길드전과 점령전 등 개발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iOS 런칭을 준비를 하고 있다. 기대를 해도 좋다'며 활짝 웃었다.</p> <p>'로망의 세계정복'의 게임 소식 및 정보는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worldroman ).</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별점치기]1월 30일 카카오신작 '칼춤'★★★ '로망의 세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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