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 발칸까지 온라인투어 '발칸2국+동유럽4국'
이탈리아 한 우물만 KRT여행사 '토스카나+이탈리아 9일'
유럽에는 세계를 매료시키는 역사와 전통, 자연과 이야기가 살아 숨쉬고 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유럽 여행 열풍도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유럽 특유의 매력을 직접 보고 느끼려는 열망이 한꺼번에 분출된 결과다. 서유럽과 동유럽부터 발칸반도까지 워낙 명소가 많아 어디부터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초보자라면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여행사 상품부터 살펴보자.
발칸반도 전역을 미련 없이 관광한다
‘유럽의 화약고’라 불릴 만큼 수많은 역사적 충돌이 벌어졌던 발칸반도. 예부터 발칸반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민족, 언어, 종교, 문화, 정치 등이 복잡하게 뒤엉키면서 발전했다. 분류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이 지역에 있는 국가만 9개에 이른다. 그 숫자만큼이나 서로 충돌도 심했지만 다양한 문화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금은 각광받는 여행지로 거듭났다.
레드캡투어(redcaptour.com)는 발칸 9개국을 둘러볼 수 있는 ‘발칸 동서 완전일주 9국 13일’ 상품을 출시했다. 돌아보는 국가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등이다. 이번 상품은 2013~14년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우수 여행상품으로 인증했으며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만족도를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발칸지역 상품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4개국만 돌아봤지만 여기에 5개국을 추가했고, 질 낮은 숙소 대신 전 일정 1급 호텔 숙박으로 편안함을 더했다. 또한 독일 뮌헨에서 시작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까지 이어지는 합리적인 동선으로 이동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름만 발칸 상품이고 속살은 동유럽 상품에 그쳤던 수박 겉핥기식 상품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일정에는 발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10대 관광지도 포함시켰다.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성,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휴양도시 스플리트, 불가리아의 알렉산더 네프스키 교회, 루마니아의 브란 성 등은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부 관광도 할 수 있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인 미식도 책임진다. 송어그릴구이, 새끼돼지 통구이, 슈니첼, 보스니아체밥 등의 8대 특식이 현지를 더 이해하게 해준다. 2월19일부터 출발한다. 239만원부터. (02)2001-4717
동유럽과 발칸반도를 동시에 간다
애매하다. 아직 동유럽도 못 가봤지만 이왕 가는 김에 가까운 발칸 지역까지 다녀오고 싶다. 두 번으로 나눠서 가기에는 시간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여행객을 위해 두 지역을 혼합한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투어(onlinetour.co.kr)는 ‘발칸2국+동유럽 4국10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서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슬로베니아 블레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독일 하이델베르크 등을 둘러보고 나오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동유럽 국가에 더해 발칸반도의 주요 관광지인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를 추가해 풍성한 경험을 하도록 돕는다.
소소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도 함께한다.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크로아티아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자그레브 야경투어 및 트램 체험, 헝가리 다뉴브강 야간 크루즈 탑승, 체코 프라하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천문시계탑 전망대 관람 등이 추억을 더한다. 219만원부터. (02)3705-8150.
한곳만 제대로 보고 싶다면 이탈리아
오직 한 국가만 둘러보고 싶다는 여행객에게는 서유럽 국가가 알맞다. ??이탈리아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유명 관광도시가 많다. 1~2개 도시만 들르는 서유럽 일주 상품만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탈리아만 재방문하는 여행객도 많다.
KRT여행사(krt.co.kr)는 이탈리아 각지를 속속들이 둘러보는 ‘꿈꾸던 토스카나-이탈리아 9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로마로 들어가 밀라노에서 귀국하는 동선으로 이동시간을 최소화했으며, 유명 지역뿐만 아니라 생소한 도시도 포함해 이탈리아를 깊고 여유롭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요 관광지 중 바티칸시티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창조’로 유명한 시스티나 대성당, 성베드로 대성당 내부 등을 관광한다. 또한 로마를 비롯해 화산으로 사라진 비운의 고대도시 폼페이, 중세 유럽의 모습이 잘 보존된 마을 산지미냐노, 5개 해안 마을을 연결한 친퀘테레, 수상도시 베니스와 오페라의 도시 베로나 등을 돌아볼 수 있다. 159만원부터. (02)2124-5522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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