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퇴폐업소 출입 고백…김나나 "남편이 쓴 것 아니다"

입력 2015-02-10 01:01   수정 2016-10-27 23:54


'김영민 고해성사' 일파만파

불륜과 퇴폐업소 출입을 고백한 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영민의 글이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다.

김영민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생활 내내 쓰레기 짓을 했으며 연애 때부터 바람을 피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영민은 "친인척 분들과 허구연 주례 선생님, 그리고 아껴주는 수많은 동료, 지인분들 앞에서 혼인서약과 성혼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 내내 쓰레기 짓을 했다. 정확하게는 연애 때부터 바람을 피웠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민은 "불법 안마시술소, 오피스텔, 립카페 등의 각종 퇴폐업소를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갔고, 원정 때마다 동료들과 룸살롱에 가거나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고 놀았다"며 "대전에서는 룸살롱 아가씨와 반년 동안의 연애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전해줬다. 김영민은 이 생활을 아내인 김나나와의 연애 시절부터 2014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정밖에 모르고 남편과 딸을 위해 열심히 사는 아내 몰래 월급과 보너스를 빼돌렸으며, 휴대폰을 두 개 사용하면서 이중생활을 했다"며 "개만도 못하게 살아都?내 인생이 어떤 방법으로도 용서 받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은 아내에게 반성하고 속죄하며 야구에만 집중하면서 살겠다"고 반성했다.

해당 글은 이슈가 된 직후 김영민의 페이스북에서 삭제 된 상태이며, 김영민의 아내 김나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부인하며 계정 도용을 의심했다.

김나나는 "게임에 현질 하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우리 여보"라고 김영민은 지칭하며 "도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일어나보니 위로의 카톡이 100개다. 우리 잘 살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또한 "맞춤법만 봐도 아닌 거 딱 알지 않나"라며 해시태그(#)로 '#넘겨짚지 마시오 #범인 #벼르고 있다 #대한민국최고투수 #LuckNo50 #김영민 #여봉봉'이라는 등의 문구들을 덧붙여 남편 김영민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과시했다.

모 매체는 이 글을 김영민이 직접 작성했으며 넥센 구단 측이 김영민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하고 있다고 알렸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에선 김영민의 '반성글'이 급속도로 유포되며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영민, 인생도 야구도 끝날 듯", "김영민, 김나나에게 이렇게 용서 구하나", "오히려 김나나가 시킨 줄 알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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