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부산본사 시대와 함께 세계일류종합증권서비스기업 도약키로

입력 2015-02-10 10:56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10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의 지속 이행과 세계 일류 종합증권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달성을 위한 『2015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미래비전인 ‘세계 일류 종합증권서비스기업’ 달성을 위해 △기타 공공기관으로서 시장성 기업으로의 변화△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창출△부산기업으로서 부산 금융중심지 도약 지원△ 자본시장과 정보통신(IT)을 융합하는 미래사업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4대 목표 향해 매진키로

예탁원은 우선 기타공공기관 지정을 계기로 시장성기업의변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중장기 지속성장 관점의 조직운영과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시장발전 지원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것이다. 정부규제 이외에 시장ㆍ이용자ㆍ주주에 의한 경영감시를 강화하여 후퇴없는 경영혁신과 민간경영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전자증권시대를 차질없이 준비해 자본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유도하고 부산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정부의 전자증권법(안) 마련을 적극 지원하고 연내 국회에서 입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또 청산결제기능의 고도화에도 나서기로 했다.장외 채권ㆍ대차ㆍRepo 거래의 청산과 채권결제 자동대차 서비스를 제공하여 결제안정성을 제고한다는 것이다.의결권 산업 지원 플랫폼도 구축磯?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권유 시스템의 이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자산운용사 의결권행사를 종합 지원하는 의결권 플랫폼 사업자로서 의결권 산업 발전의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창업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드의 발행ㆍ예탁ㆍ명부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협력도 해나가기로 했다.퇴직연금시장 업무의 자동화ㆍ표준화를 지원하는 퇴직연금플랫폼을 오는 7월 구축하고 글로벌 법인식별코드(LEI)의 발급서비스 도입과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새로운 IT 기술 트랜드를 예탁결제산업에 반영해 적극적으로 미래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위안화표시 채권의 증권?대금 동시결제체계 구축 및 중국의 예탁결제회사 등과 연계한 위안화 예탁결제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룩셈부르크와 같은 펀드 허브 구축을 위하여 아시아펀드거래표준화포럼(AFSF)을 창설 및 주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신 펀드인프라(NFS) 구축 및 세계은행(WB)?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연계한 해외컨설팅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계획도 박차

예탁원은 미래사업과 연계해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로 했다.룩셈부르크*의 금융도시전략 연구 등을 토대로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연구ㆍ학술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유럽 위안화 채권시장 1위, 외국펀드 설정?운용 세계 1위, 국제예탁결제회사(ICSD) 본사 소재지로 세계 금융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의 핵심기능 수행을 통해 부산이 위안화 금융비지니스의 중심이 될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역내 아시아펀드거래표준화포럼(AFSF) 창설을 주도해 부산이 아시아지역 펀드등록지로서 중심기능을 수행하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자본시장과 IT를 융합하는 ‘CapTech’ 산업을 적극 추진해 부산의 IT허브로서의 잠재력도 육성하기로 했다.KSD 특성에 맞는 부산지역 기반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부산 세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연간 120억원 내외의 부산 세수(2015년 지방소득세) 증대에도 기여한다.이달 내 부산증권박물관 건립준비반을 설치해 부산지역 시민?청소년 등에 자본시장 교육장소로 활용할 증권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7월 부산본사에 IT센터(데이터 백업시스템)를 구축하고 부산지역에 성과연계형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사회적 금융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부산시?부산은행?한국사회투자재단과 협의 중이다.부산지역 인재채용 및 지역기업 물품과 서비스 구매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고 도약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것이 부산이전의 근본 취지임을 재인식하고 부산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면서 전자증권시대를 앞당겨나가겠다”며 “부산시와 학계, 부산 시민단체 등과 쌍방향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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