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지난해 영업익 167억…4년 연속 사상 최대(상보)

[ 박희진 기자 ]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762억원, 당기순이익은 25% 증가한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글과컴퓨터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전략적 영업망 확대 및 마케팅을 통해 오피스 시장 확대에 전력을 쏟아온 결과, 컨슈머시장 40% 성장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국내 오피스 시장 점유율도 22%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사상 최대 배당 집행도 예고했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배당률을 전년 대비 상향 조정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신규 사업을 가시화함으로써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올 1분기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 론칭을 기점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는 웹오피스를 비롯한 윈도우, 맥(Mac), 안드로이드, iOS 등 어떠한 디바이스와 운영체제에서도 문서작성이 가능한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인 '이지포토'와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도 내세우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는 첨단 기술 기반의 신규시장에도 진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음성인식 자동번역 솔루션'은 이미 상호 협력과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와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올해 내 상용화가 목표인 만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핀테크'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포럼'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대표기업인 'MDS테크놀로지', 모바일포렌식1위 기업인 '지엠디시스템' 등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관계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올해 안에 핀테크 시장 내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창립 25주년인 올해 국내 오피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규 사업들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 한 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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