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한 달…110명 여전히 임시숙소 생활

입력 2015-02-10 15:25  

올해 첫 대형 참사로 기록된 경기도 의정부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넘어섰다.

지난달 10일 오전 9시 16분께 의정부3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불이 시작돼 바로 옆 건물 2동과 주차타워, 주택 등으로 번지면서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했다.

그리고 화재 발생 2주 만인 지난달 24일 5살짜리 아들을 구하고 온몸에 화상을 입어 사경을 헤매던 나미경(22)씨가 끝내 숨져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한순간에 집을 잃은 피해 주민 289가구 374명은 인근 경의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숙소와 친척집 등에서 불편하게 생활해야 했다.

의정부시는 경의초등학교 개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임시 숙소를 군부대가 철수한 306보충대대 건물로 옮겼다.

이곳에서 당분간 생활하겠다고 등록한 피해 주민은 110여 명이지만 실제로는 20여 명 정도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는 친척과 친구 집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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