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12분 현재 농심은 전날보다 6500원(2.49%) 내린 2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5억4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2%와 25.8% 줄어든 2조417억원과 644억5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도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각각 7.0%, 46.3% 감소한것으로 추산된다"며 "직전년의 일회성 이익(80억 원)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9%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부진한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매출 에누리 및 광고판촉비 증가 탓으로 분석된다.
심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 8.6% 늘어난 2조1016억원, 79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스낵 신제품(수미칩 머스타드) 판매 호조로 인한 영업이익은 15억 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라면의 경우는 점유율 반등이나 가격 인상이 없다면 영업이익의 의미있는 개선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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