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해양수도 부산 만들기 현장에서 답 찾는다

입력 2015-02-11 17:11  

서병수 부산시장이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선박 위에서 해양항만 관계자들을 의견을 들었다.

서 시장은 11일 오후 부산항 신항 한진해운신항만 터미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 한진아메리카호에서 ‘2015 해양항만 관계자 초청 선상 간담회’를 열었다.

선상 간담회는 서 시장 인사말, 부산시의 해양수도 계획 설명, 부산항만공사의 부산항 신항 현황 설명에 이어 서 시장과 해양항만 관계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간담회에는 부산지역 해운항만물류, 해양금융 분야 기관과 단체, 업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은 “부산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선급 등 해양 관련 연구기관들이 모인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 기관들이 생산하는 선박, 항만, 선박금융, 해운경기 정보를 종합해 생산하는 해운정보센터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대표이사는 “부산시는 부산항을 선사들이 들어오고 싶은 항만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항을 선박특구로 지정해야 취득세와 선박 보유세 부담을 덜고 선사들이 부산항으로 올 것인 만큼 선박등기 수익 등 부대수입이 많은 만큼 부산시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상식 부산항운노조위원장은 “신항으로의 컨테이너 물동?쏠림현상이 지속하면서 북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에 있는 근로자들이 고용불안에 노출돼 있다. 고용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정돌 한국해양플랜트선박수리업협동조합장은 “부산은 선박관리업체가 진출하기 좋은 환경인데도 선박관리업은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라며 “선박관리업을 활성화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밖에 부산항 신항 인근 도로 정체현상과 신항의 열악한 대중교통문제, 선박금융 활성화 대책에 관한 건의가 쏟아졌다.

서 시장은 “부산항의 여러 현안에 관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업계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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