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500만명 넘었지만
증가폭 20개월 만에 최저
[ 임원기 기자 ]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전체 취업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2500만명을 넘어섰지만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에 비해 34만7000여명 늘어난 2501만6000여명이었다. 34만7000여명의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13년 5월(26만5000여명)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증가폭은 지난해 1월 70만명대, 2월은 80만명대까지 늘어난 뒤 줄곧 40만~5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8%를 전후해 안정세를 보였던 청년(15~29세) 실업률도 다시 치솟았다. 1월 청년 실업자는 39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만4000여명, 작년 1월에 비해선 2만3000여명 늘었다. 청년실업률도 지난해 1월 8.7%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98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4월 103만명을 기록한 뒤 9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전체 실업률도 지난해 4월 3.9% 이후 가장 높은 3.8%를 기록했다. 정부가 고용보조지표로 활용하는 체감실업률 역시 올 1월 11.9%를 기록, 지난해 5월 수치가 처음 공개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부는 1월 고용지표 악화가 지난해 1월의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70만5000여명에 달해 상대적으로 올 1월 취업자 증가 수가 크지 않았다는 것. 또 지난해 1월 고용동향 조사는 설을 앞두고 실시돼 소매, 운송, 과일 출하 등 농림어업 업종 취업자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오히려 올해 1월 취업자 수가 1월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2500만명을 넘어섰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1월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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