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돌파의 현장! 창조경제혁신센터] 현대車, 빛고을 광주 수소연료전지차 메카로 육성

입력 2015-02-12 07:02  

한계 돌파의 현장! - 현대자동차

창조경제 성공에 전력
정몽구 회장, 현장 잇단 방문

정부와 1775억 공동펀드 조성
CNG·LPG 충전소 설치 확대

인버터 개발 등 산학협력 구축
투싼수소차 가격 43% 인하



[ 정인설 기자 ]
지난달 22일 광주광역시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들어섰다. 닷새 뒤 이곳에 문을 열 현대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작년 12월19일에 이어 또다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정 회장의 큰 관심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창조경제 구현을 지원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가 내세우는 창조경제 대표주자는 수소연료전지차다. 빛고을 광주를 수소차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달 개소 행사를 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자동차 관련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인프라도 늘리고 가격도 내렸다. 정부와 손잡고 2019년까지 1775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차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첫 차량을 제작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전기를 이용해 운행하는 최첨단 친환경차로 꼽힌다. 현재까지 14년 동안 430만㎞를 시험 주행하며 기술을 축적해왔다. 2013년 2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투싼ix를 양산했다.

문제는 부족한 충전소다. 이 때문에 상업 판매에 나선 지 2년이 넘었지만 판매량은 200대 정도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압축천연가스(C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통해 수소와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저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충전소도 적극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 기술 개발과 검증, 창업 및 사업 활성화에도 15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와 함께 산·학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과 연료전지용 가스켓 소재 개발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수소안전 저장 및 이송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차용 인버터를 개발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수소차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투싼ix 수소차 판매가격을 1억5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43.3% 인하했다. 정부 보조금(2750만원)을 받는 지방자치단체들은 5750만원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살 수 있게 됐다. 일반 소비자는 보조금이 없어 8500만원을 줘야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확대하고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업체 간 경쟁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測倫榻?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소차 인프라가 보강되면 수소차 판매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 투자를 지속해 2020년까지 투싼 외에 세단형 수소차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시기와 폭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수출 가격도 곧 인하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현재 유럽에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미국에선 리스 방식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비싼 가격 때문에 국내외 판매량은 200여대에 불과했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세전 가격 670만엔(약 6217만원)에 출시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200만엔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라이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목표(400대)의 4배에 육박하는 1500대가 사전 계약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향상시킬 방침이다.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고 차량 무게를 줄이는 한편 소형차부터 대형차에 이르는 전체 차급에서 친환경차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차세대 엔진과 변속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가솔린(6개)과 디젤(4개)을 포함해 전체 10개 엔진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가솔린 엔진 부문에선 연비를 올리고 성능도 보강하는 터보엔진 수를 늘리고 중형 세단용 엔진(누우)과 소형차 엔진(카파)을 개선하기로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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